[머릿말]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고등학교 교육과정은 ‘학교 계획에 의한 교육과정’이었습니다.
학생은 문/이과 계열 선택만 하면 학교에서 알아서 시간표를 짜주고 학생들은 그저 그 시간표대로
수업을 들으면 그만이었습니다.
그러나 2015 교육과정이 실시되면서부터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자신의 시간표에 따라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2025년부터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어 학생의
과목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져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과목에 따른 책임도 더울 커질 것입니다.
최근 대학은 입시에서 학생을 평가할 때 학생들의 진로에 따른 선택과목과 그 과목의 성취
정도를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정시 전형에서 학생의 선택과목이나 수능 응시과목에 따라
지원할 수 있는 전공에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학생부 교과 전형에서도 대학은 학생들의 교과
성적을 산출할 때 학생들의 진로선택과목 교과 성취도 반영과 함께 그 과목의 세부능력특기사항까지
반영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진로역량 평가를 확대해 전공 계열과 관련해 어떤 과목을 이수했는지,
그 과목과 관련해 어떤 학습을 하고 어떻게 학교 활동을 했으며, 어떤 성과를 이루었는지에 따라
대학의 당락에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대학의 이러한 경향은 점차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만큼 ‘고등학교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해서 공부했느냐’의 문제는 학업 성적이나 활동 내용 못지않게 대학진학에 점차 더 많은
영향을 주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각 시도 교육청에서 안내자료를 만들어 학교에 배포하고 있으며 인터넷에도 과목선택에
대한 자료가 많이 있습니다. 교육청 자료는 여러 가지 정보를 많이 담고 있어서 그동안 교사와
학생들에게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저도 이들 자료를 활용해 학생 지도를 해왔습니다. 그렇게
지도하던 중 학과의 종류가 좀 아쉬웠고 학생들이 학교생활 중 어떤 공부를 하고 어떤 활동을
하면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는 따로 지도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런 정보들을 종합해서 학생들이 한 번에 대략의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안내자료의
필요성을 느껴 이 자료집을 내게 되었습니다.
이 자료는 교육부의 2015 개정 교육 과정 자료집, 각 시도교육청의 학과 및 전공 자료집과
대학 어디가 사이트, 각 대학 홈페이지의 학과 정보, 대학의 공동 연구자료, 워크넷, 커리어넷 등을
참조해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한 번에 다양한 정보를 찾고 준비할 수 있도록 과목정보와 대학 전공에
대한 정보, 그리고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고등학교에서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에 대한 정보를
담았습니다. 또한 중학생이 고등학교를 선택할 때 자신이 진학하고 싶은 고교의 특성에 따라 어떤
과목을 공부하는지를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중학생부터 고등학생 모두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학생들이 이 책을 활용해 대학에 진학해서 공부를 잘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기초
소양을 잘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정보를 얻고, 고교생활에서 자신만의 수업 시간표를 짜고 학업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며,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끝으로 이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조언을 주신 김창묵 선생님, 채용석 선생님, 김도윤 선생님,
대교협의 박지현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 책의 내용을 꼼꼼히 읽으시고 조언과 함께 기꺼이
추천사를 써주신 오인 선생님과 박정준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책이 출판되기까지
오랜 기간 작업을 도와주신 올드앤뉴의 조일환 사장님, 김명희 부장님과 여러 직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저자 이 정 수





